이강인 허벅지 부상으로 몇 주 결장... 홍명보號 엔트리 구성에 변수 되나
파이낸셜뉴스
2025.12.21 18:32
수정 : 2025.12.21 18:32기사원문
치료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앞으로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의 부상은 지난 18일 카타르에서 열린 플라멩구와의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발생했다.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이강인은 전반 35분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팀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이강인의 표정에는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이 역력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어가던 시점이라 아쉬움은 더 크다.
결국 이강인의 이번 부상은 홍 감독이 우려했던 '예측 불가능한 변수'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 셈이다. 내년 1월 파리FC와의 리그 경기, 마르세유와의 트로피 데 샹피옹 결승전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둔 PSG로서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점검하려는 홍명보호로서도 이강인의 재활 속도는 초미의 관심사다.
홍 감독은 "끝까지 문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이는 새로운 얼굴 발굴에 대한 의지이기도 하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도 부상 관리와 컨디션 유지에 실패하면 언제든 낙마할 수 있다는 서늘한 경고이기도 하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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