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3월부터 산단 통근버스 증차·노선 신설

파이낸셜뉴스       2025.12.22 09:33   수정 : 2025.12.22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산업단지 통근버스를 대폭 확대 운행하고 노선도 신설한다.

시는 내년도 산단 통근버스 운행 예산을 올해 본예산 대비 9억3200만원 증액한 35억80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 물가 인상 요인을 반영하고, 산업단지별 이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 예산으로 내년 3월부터는 16개 산단, 22개 노선에 통근버스 57대를 투입, 하루 132회(출근 68회·퇴근 64회)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차량 10대, 노선 6개, 운행 횟수 31회가 각각 늘어나게 된다.

권역별로 보면 서부산권에는 출퇴근 시간대 만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8대를 증차해 모두 48대가 하루 106회(출근 55회·퇴근 51회) 운행한다.

동부산권의 경우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인 에코장안과 명례 산단지역의 통근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을 확대·조정하는 등 하루 26회(출근 13회·퇴근 13회) 운행한다.

시는 노선과 차량 확대와 함께 산단 통근버스 이용 환경 전반에 대한 서비스 고도화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올해 10월 중순부터 산단 통근버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단타요’(산단으로 가는 버스 타요)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앱은 회원가입을 통한 탑승 인증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1600여 명의 근로자가 가입해 이용 중이다.


시는 노후화된 산단 통근버스 정류장 표지판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녹산산단 내 51개 정류장을 우선 교체했으며, 내년에는 과학 산단 등으로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 통근 환경 개선은 근로자 고용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단지 근로자 통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근로자와 지역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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