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프로야구단 창단에 속도.. 감독 누가될까? 구단 명칭 공모도 진행 중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4:16   수정 : 2025.12.22 14:17기사원문
울산프로야구단 관리위원회 출범.. 창단 준비 돌입
구단 명칭 최종 후보 10개 선정.. 오는 30일 결과 발표
첫 단장, 감독은 1월 2일 발표.. 곧바로 선수단 구성 돌입
창단식은 내년 1월 말 예상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26년 KBO 퓨처스리그 참가가 확정된 울산시의 행보가 빨라졌다. 내달 초 단장과 감독 선임에 이어 곧바로 선수 구성에 들어가 1월말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첫 시민구단 창단에 따른 기대감은 고조에 달하고 있다.

구단 명칭 공모에만 울산시민 수천 명이 참여했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프로야구단 창단은 지난 19일 꾸려진 울산시체육회 '울산프로야구단 관리위원회'가 맡는다. 울산프로야구단 관리위원회는 구단 창단과 운영 전반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공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울산프로야구단의 안정적인 출범을 이끌게 된다.

울산프로야구단 관리위원회는 야구단 단장과 감독 공개 모집과 관련해 이날부터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했으며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2일 발표한다.

단장의 연봉은 1억 3000만원 수준이며 감독은 1억 1000만원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단장 및 감독 선임 후에는 곧바로 선수단 구성에 들어가 1월 말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수단은 코칭 스태프 7명, 선수 3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선수는 KBO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KBO 규약상 자유계약선수, 외국인선수 등 출신, 연령, 경력, 드래프트 참가 이력 여부와 무관하게 선발할 수 있다. 또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의 선발도 가능하다. 외국인선수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는 10만 달러 내에서 계약할 수 있으며, 국내 선수의 경우 최저 연봉은 KBO 규정에 따라 3000만원이다.

선수단 구성은 빠르면 내달 15일 전후 마무리될 전망이다.

울산시 프로야구단은 KBO 퓨처스리그 2026년 시즌부터 참가한다. 12개 팀이 남·북 리그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퓨처스리그에서 울산시 야구단은 남부리그에 편입된다. 기존 남부리그 소속인 상무팀은 북부리그로 옮겨간다. 남부리그는 KT, NC, 롯데, 삼성, KIA, 울산 등 6개 팀이 경쟁한다.

구단 명칭은 국내 첫 지자체 야구단인 만큼 공모로 정해진다. 울산을 대표할 새로운 프로야구단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확립하고, 울산시민과 함께 만드는 프로야구단의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명칭 공모는 18일 마무리됐으며 이 기간 총 4678건이 접수됐다. 울산시는 지역성, 상징성, 독창성, 활용성 등 4개 항목을 동일 비중으로 평가해 이 가운데 10개를 1차 선정했다.


최종 후보 명칭은 △울산돌핀스 △울산웨일즈 △울산마린즈 △울산타이탄즈 △울산오르카스 △울산모비딕스 △울산드래곤즈 △울산블레이즈 △울산해울즈 △울산오닉스 등이다. 오는 2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벌여 5개를 2차 후보 대상으로 선정하고 다음 주 최종 심사를 통해 오는 30일 공식 구단 명칭을 발표한다.

울산시체육회 관계자는 “단장, 감독, 구단 명칭 공개모집을 신속히 진행해 울산 프로야구단이 2026년 KBO 퓨처스리그에 안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창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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