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0단지 설계사에 나우동인...재건축 속도 붙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4:20
수정 : 2025.12.22 13:59기사원문
나우동인 900표 이상 찬성표 입수한 제시안엔 '남향 100%' 나우동인, 목동 지역 첫 도전 목동10단지 재건축에도 속도
22일 업계에 따르면 나우동인은 지난 21일 진행된 목동10단지 재건축 설계사 투표에서 900표 이상을 획득하며 설계업체로 뽑혔다. 함께 경쟁한 희림 컨소시엄은 300표 미만, 원양건축은 100표 미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목동10단지는 서울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인접한 2160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 이후 4000가구 이상 확대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장이며 총 공사비만 2조3791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나우동인의 제안서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목동10단지 설계사 입찰에는 총 17개 설계사무소가 참여했지만 최종 제안서를 낸 곳은 나우동인과 희림컨소시엄, 원양건축 등 3곳이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목동10단지 조합원들의 요구안과 회사의 제시안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은 나우동인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목동 지역 대규모 단지 첫 도전이기 떄문이다. 나우동인은 지금까지 성동구 서울숲 트리마제, 청담동 청담르엘 등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실적을 올렸다.
목동 10단지 재건축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단지는 21일 정비사업추진위원장도 기존 윤병걸 재건축 추진위원장으로 확정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목동10단지가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해당 단지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현재 목동 재건축 단지 내에서 설계사를 확정한 곳은 6단지, 13단지 정도다. 앞서 13단지는 20일 ANU 디자인 그룹을 설계사로 정하고 양국진 정비사업추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가장 앞서 있는 6단지는 내년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곳은 DL이앤씨다.
한편 목동 재건축 단지는 총 14개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6곳이 조합 방식을, 나머지 8곳이 신탁 방식을 선택했다. 목동 재건축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4만7438세대의 대규모 신축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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