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대전·울산·강원 '0'가구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7:01   수정 : 2025.12.22 18:17기사원문
LH, 올해 지방서 준공 후 미분양 2993가구 매입
대전·울산·강원 매입은 '0건'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대전과 울산, 강원에서 매입 심의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0건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LH가 매입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2993가구로, 대전·울산·강원 세 곳은 매입 실적이 전혀 없었다.

정부는 지난 2월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 발표에서 지방 부동산 시장 위축, 지역경제 침체, 지방 건설사 부담 가중 등을 고려해 LH를 통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매입 물량을 8000가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정부가 매입 심의를 통과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차 공고 92가구 △2차 공고 2260가구로 총 2993가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989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 641가구 △경남 328가구 △충남 289가구 △전남 231가구 △대구 143가구 △충북 111가구 △광주 110가구 △제주 79가구 △전북 72호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울산, 강원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신청이 각각 166가구, 489가구, 110가구 등 총 765가구였지만 매입되지 않았다. 3개 시도에 미분양 주택은 △대전 2075가구(준공 후 미분양 485가구) △울산 2676가구(준공 후 미분양 922가구) △강원 3179가구(준공 후 미분양 1187가구) 등 7930가구(준공 후 미분양 2594가구)다.

박 의원은 "정부가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에서 대전과 울산, 강원 등 3개 시도가 소외되는 등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부가 향후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 각 시도별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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