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승, 백혈병 완치 판정…"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기분"

뉴시스       2025.12.23 09:23   수정 : 2025.12.23 09:23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차현승. (사진=차현승 인스타그램 캡처)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차현승(34)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차현승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러분! 저 완치됐대요!"라고 적고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2025년 12월 22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마음속에는 늘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 뇌출혈은? 뇌경색은? 심장도 기형이라고? 모든 것이 나쁜 쪽으로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당시 불안을 털어놨다.

차현승은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만큼은 늦춰보자고 마음먹었다"며 "마음까지 약해지면 그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았다"고 적었다.

또 항암 치료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날은 오한도 통증도 없이 쉬고 있었는데 체온이 40도 가까이 된다며 급하게 해열제를 주셨다"며 "고통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구나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고 웃다 보니 두려움도, 힘듦도 조금씩 사그라들더라"며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차현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들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며 "부디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관심과 응원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현승은 지난 9월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며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모든 것이 멈췄다"고 밝힌 바 있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댄서로 이름을 알린 뒤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1, 엠넷 '비 엠비셔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수진과 수진: 내 남편을 뺏어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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