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 38만원' 연금처럼 받는 사망보험금, 내년 전 보험사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2:00
수정 : 2025.12.23 12:00기사원문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 내년 전체 생보사 19곳으로 출시 확대
3월부터는 '연 지급형' 상품도 도입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 2일부터 5개 생보사에서 운영하고 있던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전체 생보사(19개사)에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10월 30일부터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이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65.3세로 유동화 비율과 지급 기간 평균은 각각 89.4%, 7.8년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계약자가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는 내년 3월부터 월 지급 연금형 상품도 도입할 예정이다. 1년치를 받는 연(年) 지급형에서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노후대비가 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연 지급형을 선택한 소비자들도 내년도 연금액을 수령받는 시점에서 월 지급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비대면으로도 신청이 가능해 지방 소재 계약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는 대면 고객센터와 영업점을 통한 신청만 가능하다. 보험사 별로 △1월 2일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30일 신한라이프 등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향후 금융위는 유동화한 금액을 연금이 아닌 헬스케어·요양 등 노후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형'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치매머니 관리를 위한 신탁 활성화 방안', '치매 관련 보험상품 확대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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