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주례사 화제…"신민아, ♥김우빈 투병 당시 공양미 머리에 이고 기도"
뉴스1
2025.12.23 14:42
수정 : 2025.12.23 14:42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법륜스님이 신민아(41·본명 양민아)와 김우빈(36·본명 김현중)의 결혼식에서 남긴 주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정토회는 법륜스님이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에서 남긴 주례사를 공개했다. 주례사에서 법륜스님은 "저는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라며 "민아 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여 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다, 특히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이탈주민들의 애환을 덜어주는 일에 많은 지원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법륜스님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결혼의 좋음도 있지만 결혼이 개인의 자유를 속박할 때가 많다, 그래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는 게 필요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륜스님은 "아내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이라며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기면 두 사람 개인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명예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며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남편으로서의 책임, 존경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거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15년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10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그 사이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연기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두 사람은 흔들림 없는 관계를 유지해 응원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 신민아와 김우빈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법륜스님의 주례 아래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배우 이광수가 맡았으며, 축가는 카더가든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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