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해수부 차관 "북극항로 시대 대비…수산식품 수출액 40억불 목표"

뉴시스       2025.12.23 17:31   수정 : 2025.12.23 17:31기사원문
부산서 내년도 업무계획 발표 "국정과제 차질 없이 이행"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23일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 민생경제 활력, 대한민국 균형성장 실현'을 비전으로 한 2026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 직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민의 삶에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북극항로 시대 대비 동남권 대도약 ▲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전통 수산업 혁신 ▲연안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양수산업 ▲생명존중 문화 정착 및 해양리더십 확보라는 5대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북극항로 추진과 관련해 상업운항을 본격 준비하고, 선사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내년 하반기 국내 민간 선사는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해 극지운항 경험과 정보를 축적할 예정이다.

북극 운항 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쇄빙선 등 극지항해 선박을 건조하는 경우 최대 110억원까지 지원하고,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쇄빙 컨테이너선 건조기술 등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인 극지 해기사도 본격적으로 양성한다.

또 동남권에 해양수도권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남권에 행정·사법·금융·기업 인프라를 집적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고,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도약시켜 수도권에 필적하는 해양수도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과 항만 전환을 가속화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해 선사에 정책자금 확대, 조각투자, 세제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선박에 대해서는 입출항료도 일부 감면해준다. 자금 사정이 제한적인 중소선사의 경우에는 친환경 선박 신조 보조금을 확대한다.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23. photocdj@newsis.com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어업 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어선 집중감척과 대체건조를 통해 어선의 생산성을 높여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대표 품목인 김은 계약재배와 등급제를 도입하고, 유망수출품목(참치·굴·전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2030년에는 수출액 4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 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해 해양 신산업 창업 열풍도 조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해양사고 저감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혁신하고, '해양 안전문화 혁신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2026년은 해양수도권 도약 원년"이라며 "해양수산부의 정책 역량을 집중해 새정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 민생경제 활력, 대한민국 균형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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