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인프라 확충"… 알파벳, 인터섹트 7조에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8:12
수정 : 2025.12.23 18:12기사원문
AI 경쟁서 우위 확보 발판 마련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2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업체인 인터섹트를 47억5000만달러(약 7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금과 부채 인수 방식이다. 빅테크들이 이제 소프트웨어를 넘어 에너지 공급원 확보 전쟁에 뛰어든 것이다.
알파벳은 인수 뒤에도 인터섹트는 독립적으로 활동하겠지만 알파벳은 그 덕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발전 역량을 빠르게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와 AI 경쟁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수적인 발전 역량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인터섹트는 구글이 2027년까지 4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텍사스 해스켈 카운티의 구글 전력, 데이터센터 복합 단지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구글은 AI 성장이 에너지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아예 에너지 인프라 전문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은 AI의 핵심 인프라로 특히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버지니아주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 구글의 행보는 미래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주요 발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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