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담다, 정책면세점 입점해 국내외 모두 사로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5:20
수정 : 2025.12.24 17:35기사원문
해외고객 사로잡아 국내외 매출 상승으로 연결
24일 업계에 따르면 꽃을담다는 2016년 '한국의 아름다운 꽃을 차(茶)로 담아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창업자의 목표 아래 설립됐다.
창업 당시 한국 식용 꽃은 품질과 다양성에 비해 산업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꽃을담다는 전국 꽃 농가와 협력해 K프리미엄 티 브랜드를 만들었다.
대표 제품은 꽃차스틱이다. 디자인 특허 등록을 완료한 유일무이한 형태의 꽃차로 꽃이 줄기째 피어난 상태로 건조해 가공한 베스트셀링 제품이다.
꽃을담다는 2020년 SNS, 온라인마케팅에 집중하며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했지만 최근 관세 파동과 함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광고, 콘텐츠, 전시회 비용 모두 증가해 큰 부담을 느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면세점의 문을 두드렸다.
정책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총 4개를 운영중이다. 2터미널에 2곳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정책면세점은 입점, 진열, 결제, 재고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간결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김예준 꽃을 담다 팀장은 "K푸드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에게 면세점은 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강력한 첫 관문"이라며 "해외 바이어들의 검증 창구 역할까지 해 해외 백화점·호텔 등 채널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꽃을담다가 면세점에 입점한 후 해외 관광객들이 제품을 경험하며 SNS로 공유하거나 귀국 후 재구매가 이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면세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문의한다는 해외 바이어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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