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요양병원, PA간호사 배치 "서비스 차별화"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9:31
수정 : 2025.12.24 19:30기사원문
부산 도심 서면권에 위치한 온요양병원이 이례적으로 진료보조간호사(PA) 제도를 도입, 의료·돌봄 통합케어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PA 제도는 주로 대학병원급 상급종합병원이나 급성기 종합병원에서 활용돼 왔던 만큼 이번 시도는 요양병원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이를 위해 온요양병원은 지난 22일 60여명 간호사 가운데 임상 경험이 많은 간호사 7명을 PA간호사로 임명했다.
PA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보조, 처치 준비, 환자 경과 모니터링 등 임상 전반을 지원하며, 의료진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은 산하 급성기 의료기관인 온병원과 노인요양의료기관인 온요양병원에 PA간호사 제도를 활성화하거나 도입하고, 최근 췌장담도센터장인 박은택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PA고도화 위원회'를 구성해 수간호사 등 간부들과 PA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PA고도화위원회는 PA간호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업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관련 교과서도 편집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요양병원도 이제 단순 돌봄을 넘어 의료와 간호의 통합 관리체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PA 간호사 제도는 환자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이번 온요양병원의 PA간호사 제도 도입이 요양병원계 전반의 인력 운용 체계에 '혁신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현재 요양병원은 간호인력 부족과 진료 효율성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PA 간호사 제도는 의료의 질과 간호전문성 간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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