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보, 농가 안전망 역할 톡톡

파이낸셜뉴스       2025.12.25 19:10   수정 : 2025.12.25 19:09기사원문
농작물재해보험, 재해 피해 보상
농업수입안정보험, 소득감소 보장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상시화되면서 농가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이 농업 현장의 핵심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농협손해보험은 두 보험의 현장 집행을 통해 재해 보상을 넘어 농가의 소득과 영농 지속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25일 농협손보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약 61만9000호에 달한다. 지급된 보험금은 약 8815억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재해 피해가 농가 경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완충 역할을 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집중호우·폭설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는 대표적인 농업정책보험이다. 기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농업 생산 기반이 유지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보장 대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과수·벼 중심에서 논·밭작물과 시설·원예작물까지 범위가 넓어졌고, 생강·참깨·녹두 등 신규 품목도 포함됐다. 농협손해보험은 오는 2027년까지 총 80개 품목 운영을 목표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농가 경영 안정의 범위를 한층 넓힌 제도다. 생산량 감소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득 감소까지 보장한다. 작황이 양호하더라도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현실을 반영, 수확량과 가격 변동을 함께 고려하는 구조를 갖췄다. 올해는 마늘·양파·양배추·포도·콩 등 9개 품목이 본사업으로 전환됐으며, 벼·귤(만감류)·복숭아·단감 등 6개 품목이 시범 도입됐다.

농협손보는 재해 예방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실시간 기상특보 알림시스템을 도입해 보험 가입 단계에서 지역별 기상정보와 보장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험 운영 데이터와 정부 통계를 결합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이사(사진)는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은 농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제도"라며 "보험사업자로서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손보는 제도의 설계 취지와 현장 작동 방식의 간극을 줄이는데 운영의 방점을 두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을 '관리 대상'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해야 할 제도로 재정의했다. 보험금 가지급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재해 직후 농가의 자금 부담을 완화했고, 모바일 손해평가 확대를 통해 조사와 지급 절차를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했다. 덕분에 보험금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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