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RDP, 호남권만 줄었다… 수도권은 3.2%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12.26 12:00   수정 : 2025.12.2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 권역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호남권만 역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실질 GRDP'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남권 1.1%, 충청권 1.0%, 대경권 0.6%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호남권은 1.2% 감소하며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동남권은 서비스업 및 광업·제조업 생산 확대가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은 건설업과 기타 산업 부문 부진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17개 시도별로는 경기, 울산, 서울 등 11개 시도의 GRDP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기는 3.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울산(3.7%), 서울(3.6%)도 증가폭이 컸다. 반면 전남은 3.6%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제주(-3.3%), 인천(-1.8%)도 부진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호남권은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의 생산이 줄며 증가 폭이 제한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수도권과 동남권은 도소매, 금융·보험업 생산이 확대된 반면, 호남권은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이 감소해 역성장으로 이어졌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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