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용자산 약 1경원...'패밀리오피스' 글로벌 강자 부각
파이낸셜뉴스
2025.12.26 20:05
수정 : 2025.12.26 1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거액 자산가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가 미국 월가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초고액 자산가들이 개인 자산을 운용,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별도의 자산운용사인 속칭 '패밀리 오피스' 설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6130개에 비해 약 30% 늘어난 수치다. 오는 2030년엔 1만개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보고서 기준으로 약 5조5000억달러(약 8000조원)로, 5년 전보다 67% 급증했다. 올해에는 6조9000억달러(9970조원)로 늘고 2030년에는 9조5000억달러(1경37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딜로이트는 예상했다.
대표적 패밀리 오피스들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같은 거물들을 대신해 수십억달러에서 수백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자금이 경제 전반에 스며들면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에서부터 치과, 미용, 건강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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