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올 수주액 14兆 눈앞
파이낸셜뉴스
2025.12.28 18:14
수정 : 2025.12.28 18:13기사원문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신규 수주 14조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달 들어 체코 두코바니 1000㎿(메가와트)급 원전 5·6기에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약 4조9000억원, 터빈·발전기 공급 약 7000억원 등 5조60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다. SMR(소형모듈원전)에서는 엑스에너지 16기, 북미 빅테크향 대형 가스터빈 3대 등도 수주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사업계획상 수주 규모는 10조7000억원이지만 올해 연간전망은 13조~14조원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대비 87% 늘어난 13조3000억원을 전망했다.
한미 간 원자력 부문에서의 협력 시 내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대형원전 수주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미국 정부는 일본과의 관세협상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요 프로젝트에 투입해 원전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SMR은 현재 확보한 고객사 3곳에서 2030년까지 누적 60기의 모듈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SMR 전용 공장(모듈 20기)이 완공되면, SMR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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