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점 수요에 브랜드 아파트 관심 '쑥'

파이낸셜뉴스       2025.12.29 08:53   수정 : 2025.12.29 13:52기사원문
수도권, 지방 모두 집값 올라

[파이낸셜뉴스] 브랜드가 집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의 ‘202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1.7%가 ‘브랜드 가치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가 50.4%였고 ‘매우 영향을 미친다’도 41.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이 브랜드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욱 브랜드 가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환율, 대출 규제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확실한 주거 가치를 보유한 ‘똘똘한 한 채’를 빠르게 선점하려는 주택 수요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브랜드 아파트 집값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소재 ‘과천 자이’ 전용 84㎡는 올해 11월 25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10월 25억8000만원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신도시 소재 ‘동탄역 롯데캐슬’도 전용 84㎡가 11월 17억5000만원에 거래,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1월 대비 1억6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11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12억3000만원에 매매, 최근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 실거래가 10억8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자리한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 84㎡도 올해 12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 실거래가 9억1500만원을 뛰어 넘었다.

연말연초 눈길을 끄는 브랜드 아파트 주요 분양단지로는 울산, 창원, 인천 등이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일원에서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총 704세대가 분양 중이다. GS건설은 내년 1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 전용 84㎡ 총 51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1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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