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로·도봉·강북에 미리내집 400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1:15
수정 : 2025.12.29 11:15기사원문
내년 1월 21일 접수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오는 30일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II)’ 제2차 공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은 아파트 임대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유형으로 시세의 60~70% 수준 임대료로 공급한다.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12월 30일 오전 10시 SH 누리집에 게시한다. 이번 공고는 기존 주택을 재단장해 공급하는 제2-1차와 신축 매입 약정한 주택을 공급하는 제2-2차로 나뉜다. 공고별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신축매입약정은 SH가 미리 나중에 지어질 주택을 매입한다는 약정을 체결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입주자 대기 방식으로 선정된다.
기존주택 제2-1차는 금천구 등 5개 지역에서 333가구를 모집하며, 이 중 30% 범위에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현재 자녀가 없는 (예비)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 SH는 "자녀가 없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30% 범위에서 별도(우선) 공급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반주택형 미리내집으로 처음 공급하는 신축 약정 매입주택 제2-2차는 구로구 38가구, 도봉구 36가구 등 총 74가구다. 약정한 신축 주택을 준공·매입한 뒤 입주 절차를 진행한다.
일반주택형 미리내집 거주 중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아파트형 미리내집’으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하다. 아파트형 미리내집 이주 후 10년 거주 시 우선 매수 청구권을 부여하며, 2자녀 출산 시 시세 90%, 3자녀 출산 시 시세 80% 수준으로 할인 매수할 수 있다. 청약은 SH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026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이다.
SH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에 고급 사양을 적용한 일반주택형 미리내집 공급을 지속 확대,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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