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차기 대표 후보, 김용현 이사회 의장과 회동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4:59   수정 : 2025.12.29 14: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윤영 KT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29일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과 첫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조찬 회동을 통해 회사의 경영 현황과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박 후보와 김 의장은 최근 KT에서 발생한 무단 소액 결제 사태와 서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정보보안 이슈의 심각성과 중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

양측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국민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빠른 대응을 할 것을 다짐했다.

김 의장은 회동 후, 박 후보에게 주주, 노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나온 의견을 전달하고, 박 후보의 신속한 업무 파악과 인수인계를 돕기로 했다. 또한 향후 이사회와 최고경영진 간의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직접 소통할 것을 제안했다. 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KT 지분 6.14%를 확보한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 주요 주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사회측은 지난 달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 주요 주주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가지고, KT가 기존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윤영 후보는 지난 16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내년 3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으면 공식 취임하게 된다.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로 인해 KT는 조직 안정화와 보안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박 후보는 이 과제를 해결하며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의 구체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은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후 관련 고객 피해 수습이 마무리된 뒤 이뤄질 예정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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