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부촌' 연희동에 9년 만의 신축… SK에코플랜트 ‘드파인 연희’ 1월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0:01   수정 : 2025.12.30 10:01기사원문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대문구 연희동에 9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연희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드파인 연희’를 오는 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지난 2016년 ‘연희파크푸르지오’ 이후 사실상 맥이 끊겼던 연희동 내 신축 공급인 데다, SK에코플랜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적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DE'FINE)’ 단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희동은 1960~70년대부터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거주하며 형성된 고급 주거지로, 북한산 자락의 쾌적한 환경과 명문 학군, 편리한 도심 접근성을 갖춘 곳이다. 하지만 주거 선호도에 비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극히 드물어 희소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받아왔다. ‘드파인 연희’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5㎡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 면에서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이용해 홍대입구역과 DMC역으로 한 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향후 대장홍대선과 서부선 경전철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차량 이용 시 내부순환로 연희IC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교육 환경 또한 연희초, 서연중 등 명문 학교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주요 대학이 인접해 있어 우수하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특화 설계도 강점이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철제 난간 대신 조망형 창호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세대당 1.47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과 확장형 주차 구획을 마련해 입주민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유명 서점인 ‘최인아 책방’과 협업한 북클럽을 비롯해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1인 독서실 등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입주민 전용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홈닉(Homeniq)’을 통해 스마트폰 하나로 세대 제어와 공용부 예약 등 스마트한 주거 생활을 지원한다.

분양가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단지의 시세 흐름을 반영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명과 동작구 등에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6억 원에서 20억 원을 상회하고,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1단지’의 실거래가가 15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에 상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연희동은 전통적인 부촌의 헤리티지를 가진 곳임에도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전무해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며 “드파인 연희는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을 모두 갖춘 만큼 향후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며 자산 가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드파인 연희’의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일원에 마련되며 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9년 1월로 예정돼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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