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타이거파 조치” vs 野 “민변파 위험”..감사원장 후보자 청문회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6:51   수정 : 2025.12.29 1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야는 29일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원의 정치적 편향성을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이 유병호 감사위원 중심의 이른바 ‘타이거파’ 주도로 정치감사를 했다고 지적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경력을 문제 삼아 편향 의심을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논란을 겨냥해 “최근 여러 논란으로 인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으로 이를 하루 빨리 불식시키는 것이 국민 신뢰를 되찾고 헌법기관으로서의 품격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이에 타이거파 특혜 논란을 거론하며 “국가보다는 권력에 부역했던 사람들이 특혜를 누렸다”며 “타이거파 인사를 전수점검해 부당한 혜택이 확인되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몸담았던 민변 출신인 이재명 정부 내 고위인사가 11명이라는 점을 짚으며 “민변은 ‘공직 진출을 위한 변호사 모임’으로 변질됐다. 정부 내 민변파가 형성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30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고, 민주당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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