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 15개사 美 CES 간다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8:06   수정 : 2025.12.29 18:26기사원문
최고혁신상 2개 등 17개 수상
‘C랩 전시관’ 통해 글로벌 무대에



삼성이 발굴하고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6 혁신상'에서 2개의 최고혁신상과 15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이들 스타트업들을 위한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15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망고슬래브'와 '스튜디오랩'은 모두 C랩 인사이드에서 출발해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 사내 벤처가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C랩'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C랩 소속 스타트업들의 사업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보하기 위해 CES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해 왔다. 내년이면 11년째 동행이 된다.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로봇·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랩 스타트업 15개사는 △삼성전자가 직접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1개 △임직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이들 C랩 기업들에게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연결 기회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가장 많은 수의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오르게 됐다. 15개사 중 7개가 대구·광주 등 지역 'C랩' 거점에서 출발한 스타트업 업체들이다. 현재까지 40개의 지역 스타트업이 발굴·육성돼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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