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3.8조원 계약 '전격 무산'..."테슬라 수주 급감"

파이낸셜뉴스       2025.12.29 18:15   수정 : 2025.12.29 18:21기사원문
3조8347억원 계약 규모 사실상 해지
엘앤에프 "제품 출하·공급 변동 없어"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과거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이 당초 3조8000억원 규모에서 900만원대로 급감하는 등 사실상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 규모가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3년 2월 엘앤에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3조8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공급 기간은 2024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이었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 규모 변경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공급 환경 변화 속에서 일정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했다"며 공급 물량 변경에 따라 계약금액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주력 제품인 NCMA95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 및 고객 공급에는 어떠한 변동도 없다"며 "한국 주요 셀 업체향 출하 역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 측은 국내 배터리 업체에 대한 양극재 출하는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엘앤에프 측은 “주요 고객사들과의 기술적 협력 및 사업 논의는 여러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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