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다니엘만 계약 해지한 이유?…감당할 벌금이 무려
파이낸셜뉴스
2025.12.30 07:33
수정 : 2025.12.30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진스 멤버 다니엘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어도어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간다.
30일 YTN에 따르면 어도어는 다니엘을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벌금과 그동안 소속사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전날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손배액은 밝히기 어려우나, 위약벌은 전속계약에 이미 정해져 있는 산식을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어와 다니엘의 전속계약은 2029년 7월까지 약 4년 반 이상 남아 있는 상태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재판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예상되는 위약금은 4500억~6200억원이다. 따라서 멤버 한명당 위약금을 단순 계산하면 다니엘이 감당해야 할 위약금은 900억원~124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어도어는 다니엘뿐만 아니라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다니엘 가족 1인'은 다니엘의 모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 갈등을 빚던 민 전 대표가 해임되자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같은 해 12월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1심에서 "어도어와 뉴진스가 2022년 4월 21일 체결한 각 전속계약은 유효하다"고 선고했다. 이후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로 복귀했다.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하니의 복귀와 다니엘의 전속계약해지 소식을 전했다. 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어도어는 "민지 역시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민지까지 합류하면 뉴진스는 5인이 아닌 4인 체제 복귀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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