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OTT 시청" 방미통위,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4:00
수정 : 2025.12.30 14:00기사원문
OTT 영향력 확대 지속·TV를 통한 OTT 시청 증가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8명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 이용률이 전년 대비 다소 상승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재해·재난 상황에서 TV를 가장 신뢰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5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OTT 이용률은 81.8%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유료 OTT 이용률도 65.5%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률의 지속적인 증가는 10대~30대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에서도 꾸준히 늘고, 특히 올해에는 40대에서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78.9%), 오리지널 프로그램(68.6%), 유료방송 제작 프로그램(42.0%) 순이었다.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 이용자 중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은 34.6%였다. 이 중 88.4%가 광고 요금제에 만족하거나 불만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률은 OTT 이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22년 92.7%였던 가입률이 서서히 감소해 올해는 91.4%를 기록했다. 유료방송 중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률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디지털케이블 가입률은 감소세가 지속됐는데, 유료방송 상품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는 결합상품 혜택(40.4%)과 이용요금(22.5%) 등을 꼽았다.
TV 이용 시간과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전년과 유사했지만 지속 감소해 온 TV 이용 시간이 늘었고, 그동안 계속 증가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줄었다. 전체 이용자의 일평균 TV 이용 시간은 2시간 28분으로 전년 대비 1분 증가했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5분으로 1분 감소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률은 83.6%로 전년(91.2%) 대비 7.6%p 감소했다. TV를 통한 이용률은 36.4%로 전년(23.8%) 대비 12.6%p 증가했다. OTT 이용 행태 변화가 TV와 스마트폰 이용 시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해·재난 발생 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TV 방송(59.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포털·신문 등(17.1%), 메신저 서비스(7.7%), 정부·지자체 누리집(5.3%) 순으로 조사됐다.
2025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 보고서는 방미통위 누리집과 방송통계포털 누리집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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