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주자외화예금 17.1억달러↑…"기업 자금 중심으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2:00
수정 : 2025.12.30 12: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기업들의 수출 대금 수취와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5억5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7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8월(+24억9000만 달러)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은 19억6000만 달러 증가한 875억9000만 달러로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한은은 기업들의 경상대금 수취, 외화채권 발행 대금 입금, 외화차입 상환용 환전자금 예치 등이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은 3억9000만 달러 늘어난 54억 달러, 엔화 예금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 영향으로 5억 달러 줄어든 8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84억3000만 달러로 16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51억1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이 21억 달러 늘어난 888억4000만 달러, 외국은행 지점 예금은 3억8000만 달러 감소한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투자 지속에도 기업들의 수출 대금 수취와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대금 입금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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