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쪼개기 후원' 한학자·윤영호 등 4명 檢 송치

파이낸셜뉴스       2025.12.30 14:38   수정 : 2025.12.30 14:38기사원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



[파이낸셜뉴스]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는 통일교 핵심 간부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3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전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씨,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지낸 송광석씨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보전받는 방식을 썼다고 보고 있다.


전담수사팀이 지난 10일 출범한 이후 통일교 의혹 관련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해 쪼개기 후원 사건부터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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