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새해 첫날부터 FTA 없는 韓 등 아시아産 관세 35% 부과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0:41
수정 : 2025.12.31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멕시코가 새해 첫날부터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지 않는 국가의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
해당 국가에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으로 대부분 35% 관세가 부과되며 특히 중국산에 대한 높은 장벽이 세워질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하고 있다.
부과되는 제품에는 자동차와 관련 부품, 섬유, 의류, 플라스틱, 철강이 포함됐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는 관세가 멕시코 국내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는 성명에서 “관세가 신발과 섬유, 의류, 철강, 자동차 같은 산업의 일자리 약 35만개를 지켜줘 재산업화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세로 내년에 세수 37억6000만달러를 거둬 재정 적자 축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멕시코 업계에서도 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무역 애널리스트들은 관세가 중국산 제품을 주로 겨냥하는 것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인 USMCA의 재검토를 앞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도도 관세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관세는 20%에서 50%로 높아질 예정이어서 인도의 대 멕시코 자동차 수출에서 높게는 10억달러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현대차와 폭스바겐,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인도에서 조립된 자동차를 멕시코에 수출해왔다.
인도는 멕시코의 세번째로 큰 자동차 수출 시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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