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새해 반등 기대감에 8만8000달러선 약진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0:33
수정 : 2025.12.31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31일 8만8000달러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18% 오른 8만8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28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72%다.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횡보장이 막을 내리고 내년부터 다시 상승장에 접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이미 연초 대비 3.8%가량 하락한 만큼 지금 가격을 지지선으로 삼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증권가에선 ‘가상자산의 제도권 안착’이 지지 기반을 이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 전반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본격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통금융과 가상자산의 영역 또한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준비된 인프라 위로 기관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제도권 안착’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지루할 수도 있지만 건강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투기적 변동성이 소멸한 자리에 펀더멘털에 기반한 예측 가능성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투자심리도 소폭 회복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32로 ‘공포’를 나타냈지만, 최근 20대를 보인 것과 비교해 개선됐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01% 오른 2961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23% 상승한 1.8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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