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라임시장 상장사 58곳 주가 올해 2배이상 올라…작년의 2배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3:21   수정 : 2025.12.31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올해 2배 이상으로 주가가 오른 기업 수는 58개로 전년 대비 2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올해 폐장일인 전날 5만339로 장을 마쳐 지난해 연말 종가 대비 26.2% 올랐다.

특히 최상위 시장인 프라임시장 상장사 중 58개사는 주가가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29개사의 2배다.

상장사별로 보면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는 주가가 6.4배로 뛰었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다.

미국 엔비디아에 기판 등 제품을 납품하는 이비덴(2.8배), 후지쿠라(2.7배)도 급등했다.

건설주인 가시마(2.0배), 고요건설(2.4배)도 2배 이상 올랐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는 도치기은행(2.5배), 야마나시은행(2.1배) 등 9곳이나 2배 이상 오른 종목에 포함됐다.

일본의 은행들은 장기금리 지표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최근 27년 만의 최고 수준인 2.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3대 메가뱅크의 10년 금리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평균은 5.15%(최우대 금리 2.63%)로 2006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계약자(5대 은행 기준)의 80%가량이 선택하는 변동형 금리도 중앙은행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내년 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2년 기업 거버넌스 개혁 일환으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증권 시장을 ‘프라임·스탠더드·그로스’ 3단계로 재편하며, 시가총액·유동성 등 상장 요건을 강화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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