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은 나라 망치는 일"
파이낸셜뉴스
2025.12.31 19:04
수정 : 2025.12.31 19:03기사원문
이상일 용인시장 긴급 기자회견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제기된 논란에 대해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재를 뿌리는 주장들은 사리에 맞지 않을 뿐더러 국내외 현실도 모르는 우매함의 소치"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의 표를 얻어보겠다며 정치적 술수를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 운영을 책임진 여권 일각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올수록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문서의 계획이 아니다. 이미 1000조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됐고, 보상·인허가·기반시설 구축이 동시에 진행 중인 사업으로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대 프로젝트"라며 "반도체는 속도와 집적이 생명인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겠다는 심보가 아니라면 이런 터무니없는 발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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