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슬림 뉴욕시장' 맘다니, 취임식때 쿠란에 손 얹고 선서
연합뉴스
2026.01.01 01:40
수정 : 2026.01.01 01:40기사원문
'첫 무슬림 뉴욕시장' 맘다니, 취임식때 쿠란에 손 얹고 선서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될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1월1일(현지시간) 열릴 취임식에서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을 사용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NYT는 맘다니 당선인이 31일 자정(1월1일 0시)에 폐쇄된 뉴욕의 지하철역(구 시청역)에서 열리는 비공개 취임식과 1월1일 오후 1시에 뉴욕시청 앞에서 열리는 공식 취임식 때 각각 쿠란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31일 자정 열리는 취임식에서 맘다니 당선인은 조부가 사용하던 쿠란과, 아프리카계 라티노 작가 겸 역사가인 아투로 숌버그(1874∼1938)가 생전에 썼던 쿠란을 사용할 예정이다.
흑인으로, 푸에르토리코 태생이었던 숌버그 작가는 생전 기독교인이었지만 쿠란을 장서 중 일부로 소장했다. 맘다니 취임식 때 쓰일 숌버그의 쿠란은 현재 뉴욕공립도서관에 있는데, 취임식을 위해 일시 대여된다.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혈통을 모두 지녔고, 기독교인이면서도 쿠란을 소장했던 숌버그 작가의 쿠란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뉴욕시의 종교·인종·민족적 다양성을 부각하는 측면이 있다고 NYT는 짚었다.
이어 1일 낮 시청 앞에서 열리는 공식 취임식 때 맘다니는 조부의 쿠란과, 다른 가족 구성원의 쿠란을 사용할 예정이다.
인도계인 맘다니 당선인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거주하다 7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시에 정착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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