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촌·도마산·안마도…전남, 말 지명 216곳 '전국 최다'
뉴시스
2026.01.01 11:13
수정 : 2026.01.01 11:13기사원문
전국 820여곳 중…마을·섬·산 등 순 많아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나주시 성북동 마제촌(馬蹄村). 마을의 지형이 마치 말의 굽과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고을 이름이다. 담양군 월산면에 자리한 도마산(徒馬山). 산의 생김새가 달리는 말과 같다고 해 붙여졌다. 장흥군 회진면의 '대마리도'라는 섬은 큰 말머리를 닮았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전남도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午)의 해를 맞아 전국에 고시된 지명 10만여개를 분석한 결과 말 관련 820여곳의 지명 중 전남이 216곳으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예로부터 신화와 전설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말은 신성한 영물이자 힘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동물로 조상들의 삶과 문화에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런 이미지가 지명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남 지역 말 지명은 마을이 12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섬 44곳, 산 23곳 등의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신안군이 32곳, 진도군·완도군·해남군이 각각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말 지명이 가장 적은 곳은 곡성군(3곳)이었다.
말의 모양과 관련한 지명이 가장 많았다. 대표적으로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의 섬 모양이 말처럼 생겼다고 해 '말섬'이라고 부른다. 영광군에는 섬 지형이 말 안장과 닮은 '안마도'가 있다.
고시된 지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국토정보플랫폼 지명사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은 지역 유래와 역사성, 전통 등이 담긴 중요한 자산"이라며 "올바른 지명을 정비하고 적극 알리는 노력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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