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정치권 '운명의 해'..신년사도 지방선거 승리에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6.01.01 14:46
수정 : 2026.01.01 14:43기사원문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치권 주요 인사들은 신년 인사를 공개했다. 여야 극한 대립이 심화되고 있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통합보다는 각자의 정치적 목표를 내세우는데 주력했다.
우 의장은 2026년 목표를 '개헌'으로 잡았다. 6월 지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진행하자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여야 합의를 통한 단계적 개헌에 나서자는 취지다. 우 의장은 신년사에서 "60년 가까이 묵은 과제, 개헌의 물꼬를 트는 일도 중요하다"며 "6월 지방선거에 맞춰 하나라도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헌의 첫 단추를 끼우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2025년 극한 대립으로 민생 과제가 뒷전으로 밀렸던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범여권 지도자들은 국민통합과 화해보다는 '내란 청산'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정청래 대표는 신년 인사회에서 "동학의 후예인 민주주의자들이 3·1독립운동,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 운동, 6월 항쟁을 통해 만든 대한민국 헌법 덕분에 우리는 윤석열 일당의 12·3 비상계엄과 내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내란 극복, 사법 개혁 등 우리 앞에 주어진 역사적 개혁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민생개혁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려는 희망을 안고 6·3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명청 갈등' 논란을 의식한 듯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국가 발전에 힘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2025년 '내란 극복'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혁신과 도약'에 나서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견고한 기득권의 벽을 뛰어 넘겠다"며 "살던 대로 살 수는 없다. 다음 세대를 위해 해보지 않은 일,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했다.
야권 지도자들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각자의 전략을 신년 인사에 녹여냈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 속으로'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새로운 선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서울과 대한민국의 전진을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 속으로'를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선거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며 "선거를 생각하고 선거의 승리를 생각하면 선거에서 패하게 될 것이고,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선거의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선 승리를 위해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살펴야 한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정에 대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 시정 목표로 "서울의 판을 다시 짜고, 성장의 방향을 바로 세우며, 삶의 기반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 시민 안전이 함께 작동하는 미래 지속 가능성을 설계하는 도시, 위기에 강하고 변화에 앞서는 서울을 통해 '진정한 미래특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는 새로운 한 해이니 만큼 '새로운 선택'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새해 첫날 제주 한라산에 올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익숙한 선택을 하면 익숙한 결과가 나온다. 2026년에는 새로운 선택으로 새로운 결과를 받아오시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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