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새해 첫말 1881년부터 사용해온 화폐 대신 유로화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6.01.02 09:25   수정 : 2026.01.02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불가리아가 1일(현지시간)부터 21번째 유로화 사용국이 됐다.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빈국인 불가리아가 유로존(유로 사용 국가)에 가입하면서 앞으로 더 부유한 서유럽 국가와의 무역 증가 등 경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불가리아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에 이어 유럽 주류 국가 진입의 마지막 단계인 유로존 가입까지 마쳤다.

불가리아는 지난해부터 제품 가격을 레브화와 유로 모두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며 준비해왔다.

외신들은 불가리아의 젊고 사업수완이 뛰어난 도시 청년 층들이 유로화 도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보수적이고 고령층은 1881년부터 사용해온 화폐인 레브를 버리는 것에 분노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열과 정치적 혼란으로 유로화의 전환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가리아 주민 64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불가리아는 지난 4년동안 선거를 7회 실시했으며 올해초에도 예상되고 있다.

불가리아 중부 가브로보에 거주하는 한 50대 중소기업 사장은 “지금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면 70%가 유로화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도입 가능성에 지난해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BBC는 발트해 3개국이 유로 도입에 성공한 경우인 반면 불가리아는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 물가상승)을 겪은 이탈리아의 전철을 밟는 것을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까지는 유로와 레브화로 결제할 수 있으며 오는 2월부터는 레브화를 사용할 수 없다.

오는 6월말까지 우체국과 일반은행, 중앙은행에서 환전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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