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규제도 막지 못한 '이 단지'...거래 42% 늘고 가격 8%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0:26
수정 : 2026.01.02 10:26기사원문
송파 헬리오시티, 거래 건수·가격 모두 상승
전세 시장에서도 강세...월세 가격만 하락
[파이낸셜뉴스] 10·15 규제 이후 주요 규제 적용 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시장은 매매, 전세, 월세 거래량과 가격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이 집품 홈페이지 내 조회수 1위 아파트 및 각 지역의 대표 아파트들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거래 건수와 가격이 모두 상승했으나 강남구 현대1·2차는 거래 건수와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은 26억7146만원에서 28억8765만원으로 8.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1·2차의 거래 건수는 2건에서 1건으로 50% 감소했으며, 평균 가격은 108억2500만원에서 94억원으로 13.16% 하락했다.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7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거래 건수가 없었으나, 10월 15일부터 12월 30일까지 1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평균 가격은 34억 원으로 확인됐다.
용산구 한남더힐의 거래 건수는 1건에서 2건으로 100% 증가했으며, 평균 가격은 38억3000만원에서 82억8500만원으로 116.32% 상승했다. 대형 평형의 거래로 인한 평균 값의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세 시장에서도 헬리오시티는 거래 건수가 37.96% 증가하며 가격이 8.12% 상승해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현대1·2차의 경우 거래 건수는 17건에서 21건으로 23.53% 증가했으며, 평균 가격은 15억7679만원에서 35억5619만원으로 1.82% 상승했다.
반면 메이플자이는 7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거래 건수가 182건에서 22건으로 87.91% 급감했으며, 평균 가격은 11억5157만 원에서 14억757만 원으로 20.90% 상승했다. 한남더힐의 거래 건수는 8건에서 2건으로 75% 감소했고, 평균 가격은 19억636만원에서 31억5000만원으로 11.42% 하락했다.
월세 시장에서는 메이플자이의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상승했지만, 한남더힐은 보증금과 월세가 모두 감소하는 변화를 겪었다.
헬리오시티의 거래 건수는 192건에서 313건으로 63.02% 증가했다. 월세 가격은 161만원에서 135만원으로 16.15% 하락했다. 현대1·2차의 거래 건수는 3건에서 13건으로 333.33% 급증했고, 평균 보증금 가격도 7억385만원에서 12억1111만원으로 304.90% 급등했다. 다만 월세 가격은 312만 원에서 282만원으로 9.62% 하락했다.
메이플자이는 거래 건수가 191건에서 31건으로 83.77% 급감했다. 평균 보증금 가격은 3억1249만원에서 7억4231만원으로 12.74% 상승했고, 월세 가격은 369만원에서 432만원으로 17.07% 올랐다.
한남더힐의 거래 건수는 9건에서 5건으로 44.44% 감소했으며, 평균 보증금 가격은 7억9355만원에서 9억4000만 원으로 22.39% 하락했다. 월세 가격은 1348만원에서 1032만 원으로 23.44% 하락했다.
집품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10·15 규제에도 불구하고 송파구는 매매와 전세 거래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월세 시장은 가격 변동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 규제 후 변화가 명확하게 구분됐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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