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판매서 테슬라 첫 추월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0:44   수정 : 2026.01.02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로 올라섰다.

2일 AFP통신 및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연간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460만2436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25만6714대로 전년보다 27.9% 급증했다.

이에 따라 BYD는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3·4분기까지 122만대를 판매했으며 아직 4·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달 말 4·4분기 판매량 추정치가 42만28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할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약 164만대로, 2년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BYD는 전기차 생산량 기준으로는 2024년 이미 테슬라를 앞질렀지만, 연간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가 179만대로 1위, BYD가 176만대로 2위였다.

하지만 BYD의 올해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구매 보조금 축소와 중국 내 경쟁 심화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2만398대로 18.2% 감소했다.

BYD는 지난해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를 당초 550만대로 설정했지만 이후 여러 차례 하향 조정해 지난해 9월 460만대까지 낮췄고 결국 이를 간신히 달성했다. 연간 판매 증가율 7% 역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해외 판매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BYD는 지난해 중국 외 지역에서 105만대를 판매하며 해외 판매가 급증했다. BYD는 올해 해외 시장 판매량을 150만~160만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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