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환 헌재소장, 尹 탄핵 언급..."극심한 대립 속 헌법 의미 성찰"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5:49   수정 : 2026.01.02 15:49기사원문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을 줄 알았던 탄핵심판 진행"
국민 신뢰 강조...사실조사·현장방문·공개변론 활성화



[파이낸셜뉴스]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이 2일 2026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시대의 무게를 함께 감당하며 헌법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금 깊이 성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판 과정에서의 국민과의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25년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극심한 사회적 대립과 갈등 속에서 진행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외부에서 탄핵심판을 지켜보는 가운데 헌재를 향한 국민적 기대감의 크기를 절감했다고 한다.

김 소장은 헌법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헌재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당사자와 국민 모두가 헌재의 판단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것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며 헌법재판의 과정과 결과, 그 의미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밝히고 성실하게 소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당사자의 의견을 성실히 듣고,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가 충분히 진술될 기회를 확대해 국민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숙고한 헌법재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사실조사와 현장 방문, 공개변론 등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법재판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폭넓은 자료 수집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소장은 끝으로 "헌재가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 다양한 연구 성과를 국민과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제도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헌법 교육 확대와 관련 조직 정비, 헌법재판소 도서관 법제화, 전시관 기능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