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보인다" 신지아, 밀라노 티켓 사실상 확정… 피겨서 또 다시 메달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1.04 11:00   수정 : 2026.01.04 11:00기사원문
신지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올림픽 선발전서 압도적인 1위.... 올림픽 티켓 획득 유력





[파이낸셜뉴스] 포스트 김연아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한국 여자 피겨의 현재이자 미래,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반 위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밀라노행 티켓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신지아는 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1점, 예술점수(PCS) 34.12점을 합쳐 총점 74.43점을 기록, 가볍게 1위에 올랐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경쟁자들을 절망에 빠뜨린 '압도적 격차'였다.

지난 1차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신지아는 이번 쇼트 점수까지 합산한 중간 합계에서 무려 290.63점을 기록했다. 중간 합계 2위 김채연(경기빙상연맹·265.84점)과 3위 이해인(고려대·262.18점)을 무려 20점 이상 따돌린 수치다.





이변이 없다면 신지아는 오는 4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쥘 전망이다.

지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신지아는 이제 청소년 무대를 넘어, 성인 무대인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올림픽은 한국 피겨 역사에 있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올림픽 시상대(성인 무대)에 오른 선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유일하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금메달, 2014 소치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지난 12년 동안 그 누구도 올림픽 메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친 신지아는 이제 '김연아 이후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역사적인 과업에 도전한다.
단순한 참가를 넘어, 끊겼던 메달의 맥을 이을 유일한 '적통 후계자'임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인 셈이다.

한편, 신지아가 '여제 대관식'을 준비하는 동안 남은 한 장의 올림픽 티켓을 두고는 '피 튀기는' 전쟁이 예고됐다.

김채연과 이해인의 점수 차는 불과 3.66점.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작은 실수 하나가 4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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