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R&D 투자 심리 회복 전망 '하락세 완화'

파이낸셜뉴스       2026.01.05 12:00   수정 : 2026.01.05 12:00기사원문
산기협, ‘2026년 연구개발전망조사(RSI)’ 실시



[파이낸셜뉴스] 새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인력에 대한 투자가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투자 확대로 전환되기보다는 하락세가 완화되는 흐름으로 일부 산업 분야는 지난해 위축세가 그대로 이어지며 산업별로 편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KOITA)가 발표한 ‘2026년 연구개발전망조사(RSI)’에 따르면 연구개발 조직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6년 기업의 투자 RSI와 인력 RSI는 각각 99.7, 94.9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전망조사 당시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로, 기업들의 R&D 투자에 대한 불안 심리가 전년 대비 완화됐음을 시사한다. 2025년 조사에서는 투자 RSI가 79.6, 인력 RSI가 84.2를 기록했다.

산기협은 2013년부터 기업의 R&D 투자와 연구인력 채용 전망을 매년 조사하고 있다. KOITA RSI(KOITA R&D Sentiment Index)는 R&D 투자(투자 RSI)와 연구원 채용(인력 RSI)에 대한 두 가지 지수로 구성되며 RSI가 100 이상이면 연구개발 및 연구원 채용이 해당연도보다 증가, 100 미만이면 감소를 의미한다.

2026년 R&D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기존 사업 추진 확대(20.5%)’를 주요 사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디지털(AI 등) 관련 신사업 기회 및 추진(19.0%)’, 경영자의 강력한 연구개발 투자 의지(18.4%)‘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글로벌 주요 이슈 중 하나인 '탄소중립 대응'은 2.3%에 그쳤다.

투자 RSI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기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기타 산업에서 RSI가 반등해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인력 RSI는 전기전자 산업만이 104.2를 기록하며 확대를 전망했다.

반면, 건설, 소재, 자동차 산업의 경우 작년 전망의 위축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투자 RSI의 경우, 건설 90.0, 소재 89.6, 자동차 90.6으로 나타났으며, 인력 RSI는 건설 77.1, 소재 91.7, 자동차가 88.3으로 타 산업 대비 부정적 심리가 크게 드러났다.


산업기술혁신연구원 김종훈 원장은 “2025년의 경우 대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R&D 투자와 인력 운영에 대한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다행히도 2026년 조사에서는 전년 대비 R&D 투자 심리가 안정화·완화 국면으로 이동하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9일부터 12월10일까지 온라인 및 유선을 통해 3개 기업유형, 9개 산업분야로 추출한 표본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보고서 전문은 2월 초 산기협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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