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신 못하는 일"...서울시, 용접·타일 등 훈련생 2004명 모집

파이낸셜뉴스       2026.01.05 11:15   수정 : 2026.01.05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춘 실무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사무·전문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손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인력을 교육한다.

서울시는 5일 2026년 상반기 서울시 기술교육원 훈련생 200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서울시 기술교육원 교육과정은 6개 유형의 맞춤형 특화 교육과정 체계로 운영한다. 중장년 특화과정, 기업협력형 과정, 전문기술과정, 국가기술자격(산업기사) 과정, AI・하이테크 융합과정, 일경험(직무전환 브릿지) 과정 등이다.

이번 상반기에는 총 77개 학과에서 2004명을 모집한다. 중장년 특화과정 18개 학과 466명, 기업협력형 과정 6개 학과 165명, 전문기술과정 36개 학과 924명, 국가기술자격 과정 5개 학과 134명, AI・하이테크 융합과정 12개 학과 315명이다.

지난해에 중장년의 수요를 반영해 신설한 3개 학과는 평균 모집률 1.86대 1을 기록했다. 중장년 실무능력 향상 AI활용과정(북부), 자동차 썬팅.광택과정(북부), 스마트 승강기 시퀀스 과정(동부) 등이다. 올해도 산업 현장의 변화와 직무 수요를 반영해 지능형공조냉동, AI활용게임개발, 설비보전・시설관리, 옻칠 등 4개 학과를 신설했다.

시는 "앞으로도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와 기술 수요를 면밀히 살피겠다"며 "학과과정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일경험 과정은 8~16시간의 초단기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정식 직업훈련에 앞서 훈련생이 직무 적성과 현장 업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과정 구성을 거쳐 5~6월 모집, 7월부터 개강할 예정이며, 이후 정규·단기과정으로 연계되는 단계형 직업훈련 모델로 운영된다.

재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역량 개발도 지원한다. 상반기부터는 350시간 이하 단기과정 수강자에 한 해 3년간 최대 2회까지 재입학을 허용해, 훈련생이 단계적으로 기술을 익히고 다양한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강 이후라도 동일 특화 과정 내의 다른 학과를 수강해 복수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기술교육원 직업교육훈련은 15세 이상 서울시민(2011년 1월 5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 거주 외국인영주권 취득자,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모집 인원의 30%는 사회적 배려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모든 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다. 국가기술자격 시험 기능검정료 지원, 식사 제공(1일 5교시 이상 교육 진행시), 수료 후 취·창업 연계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도배·타일·배관공 등 현장 기술직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기술인재 양성 방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올 상반기 중 청년 의견수렴과 현장 관계자 논의를 거쳐 하반기 이후 청년층 특화 과정 운영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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