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에서 태어난 새해 첫날 생명...소방청, 뜻깊은 출산 축하

파이낸셜뉴스       2026.01.05 12:00   수정 : 2026.01.05 12:00기사원문
30주차 제주 임신부 긴급 상황 발생으로 창원으로 이동
헬기 안에서 여아 출산..."안정적 상태로 의료진에 인계"
소방공무원 마음 담음 신생아용품 등 신생아 가족에 전달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새해 첫날 소방헬기 안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산모와 아기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34분쯤 제주지역 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30주차 임신부가 조기양막파열 증세를 보여 응급수술이 필요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제주소방본부는 즉시 소방헬기 ‘한라매’를 긴급 투입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항공 이송을 실시했다.

이송 과정 중 헬기 안에서 산모는 여아를 출산했다. 동승한 산부인과 의료진과 제주특수대응단 항공구급대원이 신속한 응급 조치를 시행한 결과 산모와 아기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소방헬기는 경남 창원의 종합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산모와 아기를 병원 의료진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소방청은 새해 첫날 이뤄진 뜻깊은 출산을 축하하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한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 선물을 마련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모든 소방공무원들의 마음을 담아 산모를 위한 내의와 신생아용 용품·의류, 그리고 산후 회복을 위한 미역을 준비했으며 지난 3일 창원소방본부 직원들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함께 탑승했던 아기 아빠는 “당시 아내와 뱃속의 아기가 걱정돼 정신이 없었는데, 소방의 신속한 조치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내도 회복이 잘 되고 아기도 건강해 정말 다행이다.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새해 첫날 생명의 탄생을 현장에서 함께 지킬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준 소방대원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소방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순간까지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존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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