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신입생 5만명 붕괴
파이낸셜뉴스
2026.01.05 12:00
수정 : 2026.01.05 12:00기사원문
취학 대상자 5.1만 명이지만 실제 입학률은 85~88% 수준
3년새 신입생 22.7% 급감… 전교생 240명 이하 5년새 2배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서울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의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 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류상 취학 대상자는 겨우 5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제 교실에 들어서는 인원은 이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이는 2023년 6만632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1만5000명 이상(약 22.7%)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서울의 실제 입학 비율은 취학 대상자의 약 85~88%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비율을 올해 수치에 대입하면, 실제 입학 인원은 최대 4만5100명에서 최소 4만35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전년도 10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다. 대상자 중 상당수가 해외 출국이나 타 시·도 전출 등의 사유로 실제 입학까지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입생 급감은 곧바로 학교 규모의 축소로 이어진다. 학급 수 역시 가파르게 줄고 있다. 서울 초등학교 학급 수는 2023년 1만7885학급에서 2025년 1만6927학급으로, 단 2년 만에 958개 학급이 사라졌다. 이에따라 서울 내 전교생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는 2021년 42개교에서 2025년 85개교로 5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인구 절벽'은 이제 중학교로까지 옮겨붙고 있다. 2025년 기준 서울 내 소규모 중학교는 이미 74개교에 달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응해 2026학년도부터 사상 처음으로 중학교(신원중)를 '서울형 작은학교' 지원 대상에 포함해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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