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래 UNIST 총장, "2026년 ‘창조적 파괴’ 혁신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6.01.05 15:42   수정 : 2026.01.05 15: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종래 총장이 5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2026년 대학 운영 기조를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에 두고, 익숙한 방식과 비효율을 과감히 바꿔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박 총장은 UNIST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서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우고, 첨단 연구를 수행하며, 지역 산업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러한 전략을 교육·연구·산학·행정 전반으로 넓혀, 축적한 성과가 현장에서 구체적 변화로 나아가는 단계로 옮기겠다고 했다.

교육 분야는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체계를 다시 짠다. 수업과 학사 구조를 역량 중심으로 전환한다. 모든 학생이 AI 기본소양을 익히고, 기술 원리와 함께 윤리와 사회 영향도 배우도록 한다.

연구와 산학 영역에서는 산업 연결을 앞당긴다. UNIST는 연구 성과가 현장으로 닿도록 ‘테크 브릿지(Tech Bridge)’ 전략을 추진한다. 연구와 산업 사이 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총장은 울산·경주·포항·경남·부산 산업벨트를 연결한 '펜타곤' 권역 제조 혁신을 언급했다. 제조업의 AI 전환(AX)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현장형 AI’와 실증 중심 협업을 확대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 수요 기반 공동 과제를 강화한다. 오픈랩과 현장 실증형 프로젝트도 늘린다. 연구가 현장에서 검증되고, 검증 결과가 다시 연구로 돌아오는 구조다. 대학발 기술이전과 창업도 확대해 성과가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 운영과 행정 분야에서도 변화에 나선다.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협업이 일상적인 구조를 만들면서, 직무분석과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업무 부담 불균형도 줄인다.


AI 활용은 캠퍼스 전반으로 확산한다. UNIST는 국내 대학 최초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유니아이(UNIAI)’를 앞세워 연구·학업·행정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총장은 “UNIST가 쌓아온 연구 역량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혁신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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