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매달 15만원 받자"…청양 인구 3만명 회복 눈앞

연합뉴스       2026.01.05 15:46   수정 : 2026.01.05 15:46기사원문
작년 9월 반등해 증가세 유지, 내달부터 기본소득 지급 예정

"기본소득 매달 15만원 받자"…청양 인구 3만명 회복 눈앞

작년 9월 반등해 증가세 유지, 내달부터 기본소득 지급 예정

기본소득 신청서 작성 (출처=연합뉴스)


(청양=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올해부터 2년간 매달 15만원씩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충남 청양군의 인구가 3만명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충남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구가 2만9천986명으로 집계됐다.

청양군 인구는 2024년 말 2만9천658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만명의 벽이 무너졌다.

2017년(3만2천837명) 이후 매년 감소한 청양 인구는 지난 8월 2만9천78명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실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매달 15만원을 지급하는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에 청양군이 포함되면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는 조건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 평균 5∼6건씩 이어지면서 전입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귀농귀촌 상담 신청도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이 청양군의 설명이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인구 200여명이 증가한 데 이어 작년 10월 한 달에만 500명이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인구 3만명 돌파가 이달 중 가능할 것으로 청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수년째 매달 수십명씩 인구가 줄어든 시골 지역에서는 기적과 같은 일이다.

순수 전입 인구가 전출자와 자연감소 인구를 훌쩍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양군은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주민 1인당 매달 15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2일까지 모두 1만5천473명이 기본소득을 신청하면서 절반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아쉽게도 지난해 말 인구 3만명 회복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조만간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거주자는 2월 말부터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전입한 신규 주민은 3개월 실거주 확인 후 소급해서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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