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시간 오나…'천스닥' 기대감에 자금 유입 활발
파이낸셜뉴스
2026.01.06 06:00
수정 : 2026.01.06 06:00기사원문
5일 코스닥 거래대금 12조106억원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대금 11조4599억원
8월 5조334억원에서 꾸준히 확대
[파이낸셜뉴스] 새해 들어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상황에,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금 유입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p(1.26%) 오른 957.5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522조545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거래대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2조10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4일부터 매일 1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9389억원에 불과했다. 같은 해 8월에는 5조334억원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점차 확대해나가며 12월 11조4599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월별 기준 지난 2023년 8월 일평균 거래대금(12조122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에선 올해 코스닥의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속 지난해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힘을 못 받았던 만큼, 올해 큰 폭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코스닥 상승률은 36.46%로, 코스피(75.63%)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 집중될 코스닥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면서 "코스닥 본부 강화, 상장 제도 개선, 퇴출 제도 강화, 투자 유인 확대 등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다기보다, 성장주 시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상화 계기를 추진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1월 효과'가 코스닥에서 두드러진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1월 효과란 통상 새해 첫 달 증시가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는 주로 중소형주에서 확인됐다"며 "2005년 이후 21번의 1월 평균 수익률은 코스닥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코스피 소형주가 차지했다"고 말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1월은 전통적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데, 현재 시장 참여자의 기대가 반도체 업종에 있다면 중소형주가 추가적인 기대를 받을 수 있다"며 "국내 반도체 업종이 크게 오른 날 코스닥150 IT 업종 역시 유사한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