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 3만건, 전세 1만건 사라졌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5 18:52   수정 : 2026.01.05 18:52기사원문
1년새 매물 감소 폭 더 커져
입주물량도 31% 줄어들 전망
주택 공급 절벽 가팔라질 듯

새해 벽두부터 매매 및 전세 매물 동반 감소가 예사롭지 않다. 더 세진 대출규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등으로 올해 매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연초부터 현실화되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신규 입주물량도 올해 '절벽 수준'의 감소가 예고된 상태다.

5일 아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5만6335건으로 1주 전(5만7340건) 보다 1.8% 감소했다. 전세 매물도 예외는 아니다. 이 기간 2만3287건에서 2만2713건으로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물 감소 폭이 매우 크다. 서울 매매 매물은 2025년 1월 4일 기준으로 8만8033건으로 8만건을 넘었다. 하지만 현재는 5만6000여건으로 약 3만개의 매물이 사라진 것이다.

전세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1년 전 3만1342건에서 현재는 2만건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월세 매물만 이 기간 1만9000여건에서 2만1000여건으로 증가했을 뿐이다.

이 같은 매물 감소는 다른 수도권 지역도 비슷하다. 올 1월 4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매 매물은 16만1512건으로 1년 전(16만6434건) 보다 줄었다. 특히 전세 매물은 3만건대에서 현재는 1만7000건대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인천 역시 매매와 전세 매물이 동시에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토허제 확대에다 갈수록 강화된 대출규제로 인해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는 물론 전세 매물 동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해 연초부터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올해 공급 절벽도 예고돼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임대 및 도생 포함)은 올해 18만1226가구로 지난해(23만4886가구) 대비 22.8% 감소한다.


서울은 감소 폭이 더 크다. 부동산R114 수치는 4만2611가구에서 2만9161가구로 31.6% 줄어든다. 이남수 투미부동산컨설팅 부사장은 "올해 규제에 따른 기존 매물 감소와 입주절벽에 따른 신규 공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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