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진핑에 "정상회담 하니 韓주가 최고치"…판다 교류도 제안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7 00:00   수정 : 2026.01.06 23:48기사원문
한중 정상회담 뒷 이야기



【파이낸셜뉴스 중국(베이징)=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상하이 현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혐중·혐한 정서의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국민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대회나 축구대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바둑이나 축구 교류에 "문제가 없다"고 화답하며 "석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 표현으로 관계 개선의 점진적 노력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양국 우호선린관계에 있어 한국인들에게 그 징표로 보여줄 수 있는 판다가 좋은 교류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푸바오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시 주석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 구조물 문제도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다. 강 대변인은 "시 주석이 당초 이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제기하자 관심 있게 들었다"며 이후 "실무적 차원에서 서로 이야기할 문제"라는 판단 아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우리 측 입장과 관련해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가 평화의 바다가 돼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빈만찬에서는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문제도 오갔다. 이 대통령은 왕이 외교부장과 건배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은 한중 간의 일치한 목표"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정상외교에서 주목받은 이른바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방중에 앞서 지난 경주 APEC 당시 시 주석에게 선물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으며 당초 환영 꽃다발 사진을 찍어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로는 만찬을 마치고 걸어나오면서 이 대통령이 "샤오미 전화기로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고 시 주석이 바로 옆으로 들어와 사진을 찍게 됐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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