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이중용도 물자 수출 금지한 중국, 한미일 분열 노려
파이낸셜뉴스
2026.01.07 06:43
수정 : 2026.01.07 06: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매체들이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중국이 한미일 분열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이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자국에 동조할 것을 요구한 발언으로 보인다"며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함께 싸울 것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해석했다.
요미우리는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초 경주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한 지 2개월 만에 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중국 측이 이 대통령의 이달 중순 일본 방문 계획이 알려진 후 방중을 서둘러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미일 연계 강화를 경계해 3국 간 분열을 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마이니치신문도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방중과 중일 갈등 등을 고려, 한미일 협력을 약화하고 대만 문제에서 한국을 중국 쪽에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의 중일 갈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지지하는 데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 대통령 방중 직전 있었던 미일 정상 통화에서는 '한미일 등 우호국 연계'에 대한 내용이 논의된 바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2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한미일 3개국을 비롯한 우호국 연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추진 방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대일 수출 통제 조치가 한중 정상 내외가 '셀카' 사진을 찍은 것과 대비된다면서, 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압박하는 동시에 한국과는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제레미 찬은 "중국이 분명히 한국과 일본을 이간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외교정책에서 '균형'을 회복하려는 이 대통령의 바람과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반일 성향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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