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원유 5천만배럴 미국으로 인도...수익은 양국 국민에게
파이낸셜뉴스
2026.01.07 14:31
수정 : 2026.01.07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가 원유를 대량으로 미국에 보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수익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된후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 확보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글은 미국 석유업계가 앞으로 18개월내에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복구하기 위해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다음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는 “석유가 시장 가격에 판매될 것이며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들을 위해 확실하게 사용되도록 미국 대통령인 내가 수익을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시행을 지시받았다며 베네수엘라산 유조선들이 직접 미국 항만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CBS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주요 석유기업 대표들이 오는 9일 트럼프 행정부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회사 PDVSA와 일부 묶여있던 원유를 미국 정제 시설로 옮기는 것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셰브론은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미국 석유 기업이다.
코노코필립스와 엑손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우고 차베스 당시 대통령에 의해 국유화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코노코필립스에 87억달러를 보상하라는 2019년 세계은행 조사위원회 결정을 무시해왔다.
애널리스트들은 베네수엘라가 제재 이전 수준의 산유량을 회복하는데 약 10년이 걸리며 수백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과 달리 글로벌 원유 공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CNN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 약 2000만배럴인 것을 감안하면 유가가 소폭 내리는데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원유 수송 계획 발표가 나간 직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6달러로 2%에 못미치는 약 1달러가 떨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약 3030억배럴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하루 산유량은 약 100만배럴로 지난해 10월 매장량 9위인 미국의 하루 평균인 1390만배럴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또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중질유여서 정제하기가 쉽지 않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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